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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연준 올해 7차례 금리인상”…S&P500 목표치도 하향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2.14 06:00
수정2022.02.14 07:04

[앵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횟수와 관련된 전망도 더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골드만삭스가 예상 횟수를 올려잡았는데요.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S&P 500 지수의 올해 목표치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몇 회인가요?

[기자]

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부터 0.25%포인트씩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예정된 7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모두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 이보다 두 차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앵커]

더 빠른 긴축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죠?

[기자]

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급등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입니다.

여기에 미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라 코로나19 확산 초기 두 달을 제외하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임금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을 고착화시킬 수 있어 미 연준이 더 강한 긴축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상황 속에 골드만삭스는 증시 전망도 낮췄죠?

[기자]

네,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나스닥이 8%, 다우는 3%, S&P 500은 5% 가량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S&P 500 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기존 5천100에서 4천9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자산운용사 BNP파리바도 S&P 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천900으로 낮춘 바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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