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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LS 초대 회장 별세…‘사촌승계’ 선례 남겼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2.11 18:03
수정2022.02.11 18:55

[앵커]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LG그룹에서 독립한 LS그룹을 재계 서열 15위로 끌어올리고 '사촌승계'라는 원칙으로 세워 경영권 분쟁을 없애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자홍 / LS그룹 초대 회장 (지난 2008년) : 우리 LS그룹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구 전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조카이자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73년 LG상사의 전신인 반도상사에 입사했습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 인수·합병과 해외 진출을 통해 그룹을 키웠습니다. 

특히 전기차 부품,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LS그룹에 따르면 구 전 회장이 회장직을 맡은 지난 9년 간 그룹의 매출은 4배, 이익은 3배, 기업가치는 7배로 늘었습니다. 

[구자홍 / LS그룹 초대 회장 (지난 2013년) : 그동안의 즐거웠던 기억도 나고 힘들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LS의 10년 역사 안에 녹아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구 전 회장은 선대가 정한 원칙에 따라 지난 2013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긴 후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구 회장은 타인의 장점을 보는 '밝은 사람'을 그룹 인재상으로 정했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불비타인(不比他人)'을 가훈으로 삼았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15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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