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핵심사업 물적분할 계획없다"…자회사 '쪼개기 상장' 부인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2.11 14:06
수정2022.02.11 14:08
카카오가 본사의 핵심사업을 물적분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본사는 톡비즈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본사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주요 사업부들의 물적 분할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알짜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상장시키는 기업들이 기존 모회사 주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 CIO는 "카카오의 자회사 상장은 공동체의 성장과 동반해 카카오의 주주 가치를 크게 증대시켰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는 쪼개기 상장 이슈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페이의 경우 사실상 매출이 없던 초기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키웠으며, 게임과 엔터는 인수한 사업을 성장시킨 경우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잃지 않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을 우선순위로 신사업을 가장 잘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고민할 것"이라면서 "지난 12월에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 상장 준비를 시작한 픽코마를 제외한 나머지 공동체들의 IPO 타임라인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음달 퇴임하는 여민수 대표는 마지막 실적발표에서 "카카오가 전 국민의 지지 속에서 큰 성장을 일궜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었고 사회의 신뢰를 잃은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다시 한 번 최근까지 불거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비판이 커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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