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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40년 만에 최고’…인플레이션·긴축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2.11 11:27
수정2022.02.11 12:02

[앵커]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7.5% 오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기름값과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급등했습니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달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고 시장 전망치인 7.3%도 상회했습니다.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 주거비용 등이 크게 오르자 미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름 값을 낮추려고 엄청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려고 공급망을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물가가 급등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돌파했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 떨어진 3만5241.5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1% 하락한 4504.08, 나스닥은 2.10% 내린 1만4185.64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가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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