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도봉구 면담…3월 GTX-C 민간투자심의위 연기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2.11 09:40
수정2022.02.11 10:07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도봉구를 직접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관련 면담을 했습니다. 창동~도봉산역의 지상화를 재검토해달라는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주민의견을 추가 수렴해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됐던 정부의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심사위원회 일정이 늦춰집니다.
11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노 장관과의 면담에서 "GTX-C노선을 지상화하면 기존 1호선 선로를 공유하게 돼 1호선(경원선) 열차 횟수가 지금보다 줄어들고 소음, 분진으로 주민 피해가 크다"며 해당 구간을 기본계획에 따라 원상회복(지하화)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노 장관은 "현재 KDI에서 실시협약 내용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제기한 사항을 포함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노 장관은 "올 3월로 예정했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은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도봉구가 지역구인 인재근 의원과 오기형 의원이 마련했습니다. 주민대표도 참석해 주민서명부와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초 GTX-C노선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은 지하전용 철로를 개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앞두고 지상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도봉구는 계획 변경이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 시켜 주는 반면,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음과 분진, 진동 피해를 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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