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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年매출 6조원대 진입…자사주 3천억 소각 결정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2.11 08:20
수정2022.02.11 09:00



카카오가 사상 처음 연매출 6조 원 신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8% 늘어난 6조1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증가한 596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7%입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보다 3%,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조7852억 원을, 영업이익은 1085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조4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같은 기간 30% 증가한 4750억 원을, 포털비즈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로 7% 증가한 13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같은 기간 107% 늘어난 399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41% 증가한 7803억 원을 기록했고, 스토리 매출도 전분기보다 3% 감소한 반면 1년 전보다는 29% 성장한 2113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뮤직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3%, 1년 전보다 9% 증가한 202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미디어 매출도 지난 분기보다 8%,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8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게임 매출은 2768억 원으로,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오딘' 신작 효과가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카카오는 실적 발표와 더불어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경영진 주식 먹튀 논란으로 잃은 주주 신뢰를 회복하고자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됩니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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