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직접 사과 “국민께 죄송”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2.09 17:17
수정2022.02.09 18: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씨는 오늘(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분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하는데 오히려 심려를 드리게 됐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론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직 경기도 7급 별정직 비서인 A씨는 지난달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5급 사무관이던 배모씨 지시를 받아 김씨의 사적 심부름을 도맡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씨의 이번 공식 사과를 30%대 지지율 정체에 빠진 이 후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란 해석과 2차 TV 토론이 열리는 오는 11일 전에 배우자발 악재를 털어내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배우자발 '내로남불' 악재를 털어내지 못할 경우 대선까지 남은 28일 동안 지지율 반등은 어렵다고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조만간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이 선대위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7."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