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낙농진흥회에 초강수…그래서 우유 가격은?
SBS Biz 장지현
입력2022.02.09 11:25
수정2022.02.09 12:00
[앵커]
비싼 우유 가격에 서민들이 부담을 느끼자 정부가 우유의 원료, 즉 원유가격 결정 방식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죠.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가격 구조를 결정하는데 생산자 측 인사들이 계속 회의에 불참하면서 논의를 시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가 결국 초강수를 뒀는데요.
장지현 기자, 정부가 낙농진흥회에 초강수를 뒀다고 하는 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8일) "이사회는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다"는 낙농진흥회 정관 제 31조 1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진흥회에 보냈습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사전 예고한 내용을 확정한 겁니다.
현재는 진흥회 이사 15명 중 7명은 생산자 측, 그러니까 낙농가 측 인사가 맡고 있어서 생산자 측이 불참하면 논의를 시작도 할 수 없는 구조인데요.
공문의 효력은 바로 발생하니까 이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이사회를 열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낙농가 측은 집유 거부 등 강경투쟁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먹는 우유 가격에도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기자]
정부가 원유 가격 개편을 추진한다고 해도 사실상 흰 우유 가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추진안은 음용유는 지금과 같은 가격인 1,100원에 공급하되 가공유는 더 저렴한 800원에 공급하는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우유 제조업체 관계자는 "흰우유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 가격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치즈 같은 경우 1kg을 만들려면 원유 10kg이 필요한데 해외에서 들여오는 치즈 가격이 물류를 거치고 관세가 붙어도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저렴한 상황"이라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차등제가 실행된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비싼 우유 가격에 서민들이 부담을 느끼자 정부가 우유의 원료, 즉 원유가격 결정 방식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죠.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가격 구조를 결정하는데 생산자 측 인사들이 계속 회의에 불참하면서 논의를 시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가 결국 초강수를 뒀는데요.
장지현 기자, 정부가 낙농진흥회에 초강수를 뒀다고 하는 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8일) "이사회는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다"는 낙농진흥회 정관 제 31조 1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진흥회에 보냈습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사전 예고한 내용을 확정한 겁니다.
현재는 진흥회 이사 15명 중 7명은 생산자 측, 그러니까 낙농가 측 인사가 맡고 있어서 생산자 측이 불참하면 논의를 시작도 할 수 없는 구조인데요.
공문의 효력은 바로 발생하니까 이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이사회를 열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낙농가 측은 집유 거부 등 강경투쟁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먹는 우유 가격에도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기자]
정부가 원유 가격 개편을 추진한다고 해도 사실상 흰 우유 가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추진안은 음용유는 지금과 같은 가격인 1,100원에 공급하되 가공유는 더 저렴한 800원에 공급하는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우유 제조업체 관계자는 "흰우유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 가격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치즈 같은 경우 1kg을 만들려면 원유 10kg이 필요한데 해외에서 들여오는 치즈 가격이 물류를 거치고 관세가 붙어도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저렴한 상황"이라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차등제가 실행된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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