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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2년만에 일본시장 재도전…친환경차 빈틈 노린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2.08 17:53
수정2022.02.08 18:34

[앵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내세워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도전합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한일 감정 등 국민 정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류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8년간 1만 5천대 판매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고배를 마시고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12년 만의 재도전에서 꺼내든 승부수는 친환경차입니다.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주력 차종으로 정했는데 각각 4900여만 원, 8100만 선에서 가격 책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 일본 시장에서는 이러한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통해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단기간에 딜러망 구축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합니다. 

일본의 경우 친환경차는 내연기관과 전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을 선도해왔고 순수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딘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요타·닛산 등 주요 일본 브랜드들이 일제히 전기차 출시 계획을 쏟아내며 시장 판도가 순수 전기차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기아는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반한 감정에 판매량이 2016년 65만 대에서 지난해 12만대로 줄어든 중국에서도 전기차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차라는 새로운 변화를 부진했던 일본과 중국 시장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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