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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도 30평대 나온다…4월에 지침 바꾼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2.08 11:25
수정2022.02.08 13:39

[앵커] 

정부가 그동안 좁은 면적 등 이유로 수요자인 신혼부부에게조차 외면받았던 신혼희망타운 공급면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4월에 지침을 개정해 공급면적으로 전용 85제곱미터, 30평형대까지 공급키로 했는데, 이르면 하반기 사전청약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사전청약이 진행된 경기도 시흥거모 신혼희망타운 전용 55제곱미터는 총 294가구 모집에 고작 3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0.1대 1에 그쳤습니다. 

4차 사전청약에 포함된 신혼희망타운 20곳 가운데 이렇게 미달이 난 곳이 7곳이나 됩니다. 

신혼희망타운이 외면받는 데는 비좁은 공급 면적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지침상 전용 60㎡ 이하로만 공급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실제 공급되는 면적은 이보다도 작습니다. 

4차 청약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 면적은 전용 46㎡에서 55㎡에 불과했습니다.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 기회는 평생 한 번뿐인데 이곳에서 애까지 낳아 기르기엔 너무 좁은 겁니다. 

이 같은 지적에 국토부가 공급 면적으로 전용 85제곱미터까지 넓히기로 하고, 이르면 4월에 관련 지침을 개정키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지침 개정 후 지구지정 계획 변경을 거쳐, 하반기 사전청약 때부터 적용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공공 물량은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을 합해 2만 3천여 가구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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