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난해 돈 번 개미 별로 없는데…증권사는 1조 수익잔치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2.08 11:24
수정2022.02.08 13:39

[앵커] 

지난해 넘치는 증시 유동성에 국내 증권사 5곳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도 증시를 견인한 개인투자자들 수익 성적표와는 온도차가 큰 모습인데요. 

자세히 들어보죠. 

안지혜 기자, 주요 증권사들 실적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고, NH와 삼성도 영업이익이 각각 60%, 90% 넘게 급증해 1조 클럽에 새로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조만간 실적발표를 앞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도 1조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업공개(IPO) 활황과 자체 운용 실적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지난해에도 이어진 개인투자자 주식 투자 열풍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 수익률은 어땠습니까? 

[기자] 

지수 자체는 전년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종목별로 희비가 크게 갈렸습니다. 

순매수 상위기준으로 보면, 특히 주식시장 신규 투자자가 늘면서 삼성전자에 가장 큰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출렁이면서 지난해 말 종가의 경우 같은 해 1월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도 지난해 7월 사상 최고치 경신 후 11월엔 연중 최저치로 다시 고꾸라졌습니다. 

결국 투입 자금과 잦은 매매 실적 대비 실제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금투세 운명은?…폐지 같은 유예에 '무게'
중기부 기후테크 예산 오히려 줄었네…"탄소중립 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