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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카드사들 ‘부가 혜택’ 줄줄이 축소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2.08 11:24
수정2022.02.08 13:39

[앵커]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각종 혜택을 앞세워 판매하던 카드 발급을 중단하거나 부가 혜택을 바꾸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어떤 카드사들이 혜택을 축소하고 있나요? 

[기자] 

먼저 신한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구독료를 내면 커피와 빵 등 디저트 이용권과 마트와 편의점 이용권을 주는 '디저트 픽'의 월 구독료를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립니다. 

커피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신한은 올해부터 카드 5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KB국민카드도 오는 28일부터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결제 때 할인 혜택을 주는 '청춘대로 꿀쇼핑e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합니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부터 코리아세븐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를 800~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리고, 삼성카드도 다음 달 말부터 신세계 제휴 카드의 알라딘 서점 할인 혜택을 종료합니다. 

[앵커] 

카드사들이 이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올해 경영 실적악화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먼저 지난달 31일부터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이 0.5∼1.5% 낮아졌습니다. 

카드업계는 이를 통해 4,70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 수익원 중 하나인 카드론이 올해부터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를 통해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에 반영되면서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3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적 감소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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