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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태풍’ 앞 10명 중 8명 변동 금리…주담대 금리 이미 7년 7개월 만에 최고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2.08 11:23
수정2022.02.08 13:39

[앵커]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시중금리도 빠르게 오를 전망입니다.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역대급으로 커진 가운데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미국 연준이 올해 7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CNBC방송은 미국이 거의 40년 만의 최고치인 7%의 물가상승률을 찍은 상황에서 이런 금리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올해 2번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파른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거 같군요?

[기자]

가계 대출 가운데 변동 금리 비율은 최근 8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 대출 가운데 변동 금리 대출은 82.3%로 8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연평균으로는 2019년만 해도 53%였는데 지난해 76.8%로 높아지면서 2년 사이 2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자가 비싸도 앞으로 금리가 오를 거라고 예상되면 고정 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오히려 변동 금리 대출이 더 늘었습니다.

[앵커]

이미 주택 담도배출 금리 오르고 있죠?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020년 연말 2.52~4.05%였지만 지난 4일에는 3.72~5.64%로 13개월 만에 1.2%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800조 원인 우리나라 가계대출을 고려할 때 금리가 인상되면 빚을 안고 있는 가정의 이자 부담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6조 4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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