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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요국 중앙은행 4월까지 기준금리 앞다퉈 인상할 듯”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2.08 11:23
수정2022.02.08 13:39

[앵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한 두 달 사이에 앞다퉈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4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국가들의 전세계 GDP 비중이 절반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리를 인상한 국가들의 GDP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오는 4월이 되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JP모건은 전세계 평균 기준금리도 올해 말 2%까지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발 빠른 긴축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을 사실상 예고했고, 이에 맞춰 다른 국가들도 긴축모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미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연이어 올렸고 브라질과 체코 등 신흥국들도 최근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역시 지난달 성명에서 그동안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 명시한 '향후 가이드라인' 항목을 삭제하며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 폴란드·멕시코 등도 이번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미 연준의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 오르며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영국도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5.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긴축 릴레이가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공급망 상황 개선과 원자재 시장 안정화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는데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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