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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 4월까지 기준금리 인상 전망”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2.08 05:55
수정2022.02.08 06:20

[앵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오는 4월까지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주요국들이 곧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JP모건의 분석인데요.

금리를 인상한 국가들이 차지하는 전 세계 GDP 비중이 현재는 5%인데, 4월이 되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은 또 올해 말 전 세계 평균 기준금리가 2%까지 상승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통화긴축"이라며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채권매입 축소도 긴축행보에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각 국가들이 금리 인상을 했거나 앞으로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죠?

[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FOMC회의에서 여건이 된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고요.

캐나다 중앙은행도 지난달 내놓은 성명에서 그동안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명시해 온 '향후 가이드라인' 항목을 삭제하며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 폴란드, 멕시코 등도 이번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미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 연속 인상입니다.

브라질과 체코 등 신흥국들도 최근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앵커]

주요국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이죠?

[기자]

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7% 오르며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영국도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5.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양방향의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상승하면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고, 반대로 공급망 상황이 개선되고 원자재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긴축 정책이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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