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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곳곳 ‘품귀’…키트별 민감도 알고 사세요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2.07 17:49
수정2022.02.07 18:52

[앵커]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기억나시죠.

요즘은 진단키트가 그런 상황에 놓일 위기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국이든 편의점이든 인터넷이든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점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편의점에서도 진단키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CU편의점에서 지난 4일부터 발주가 막혔다는 소식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곳곳에서도 품절로, 한 번 검사할 분량은 모두 팔리고 20회 검사할 대용량만 남은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자가검사키트를 구할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은 약국입니다.

다만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선 "물량이 부족해 도매상에서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역시 공급이 원활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구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여러 제품 중에 선택한다고 했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하는 게 좋을까요?

[기자]

지금까지 정부의 허가를 받고 출시된 자가진단키트는 모두 5개 회사의 제품들인데요.

진단키트의 품질은 양성을 양성으로 잘 잡아내는 민감도와 음성을 음성으로 잘 잡아내는 특이도로 나뉩니다.

현재 허가받은 제품 중에서 SD바이오센서의 민감도는 95%에 가까웠는데 지난주 금요일(4일) 허가를 받은 수젠텍의 제품은 허가 기준인 90%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민감도가 90%라는 건, 코로나 환자 100명을 검사했을 때 10명은 음성으로 나온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임상시험 기준으로, 여기서의 차이가 현장에서는 크지 않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여러 제품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민감도가 높은 제품 위주로 검사를 시도해 보시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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