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中 니오·리오토·샤오펑, 새해 테슬라 추격전 박차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2.07 11:38
수정2022.02.07 13:55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의 테슬라를 상대로한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의 추격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7일) 올해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대항한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론 세계 최대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인도한 전기차는 2020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32만1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모두 28만75대에 달합니다. 

지난해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과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 격차는 약 13% 수준입니다. 



니오가 지난 한 해 중국 시장에서 인도한 전기차는 총 9만1천429대로, 2020년보다 109.1% 증가했습니다. 샤오펑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전기차 인도량은 총 9만8천155대로, 전년 대비 263% 늘었습니다. 리오토는 1년 전보다 177.4% 증가한 총 9만491대를 인도했습니다.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모두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새 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니오는 올해 세 종류의 신형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샤오펑과 리오토도 각각 신형 SUV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신형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3대 스타트업의 테슬라 추격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반도체 부품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의 전기차 부품회사 ZF TRW의 피터 천 엔지니어는 "올해 (테슬라와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간)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이 '중국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전기차 애널리스트인 가오션도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이 테슬라의 모델3과 모델Y 대신 자사의 전기차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몇 가지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반도체 부품 확보와 신차 출시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가희다른기사
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파월 "이르면 12월 인상 늦출수도…최종금리 갈 길 멀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