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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장한 '중국 설', 문화 패권주의 발로"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2.07 09:34
수정2022.02.07 09:35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의 발로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형 LED 화면에 '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중국 설'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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