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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새 저가 아이폰·아이패드 2년 만에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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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07 06:11
수정2022.02.07 07:5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마존·나이키, 펠로톤 인수 검토

아마존과 나이키가 '홈트레이닝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각각 펠로톤 입찰과 관련한 개별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두 회사 모두 펠로톤측과 직접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면서, 애플과 대형 사모펀드들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만약 아마존이 수백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펠로톤을 품게 되면 급성장하는 건강 관련 기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다만 펠로톤의 이중 지분 구조 때문에 CEO와 임원들의 동의 없이는 매각이 성사되기 힘들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펠로톤은 지난해부터 안전사고와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각 사실이 드러나는 등 겹악재에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요.

1년 전 500억 달러, 약 60조 원에 달했던 펠로톤의 시가총액은 최근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8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 "3월 새 아이폰·아이패드 공개"

애플이 다음 달 새로운 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담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다음 달 8일 애플의 유일한 저가폰 시리즈인 아이폰SE 시리즈의 새 모델을 2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 에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아이패드, 그리고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15.4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거먼은 애플이 올가을 역대급으로 많은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요.

4개의 아이폰14 모델과 차세대 저가형 맥북 프로, 화면 크기를 대폭 키운 아이맥, 신형 에어팟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사상 최대인 1천239억 달러, 우리 돈 150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아람코, 역대급 추가 상장 추진"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 상장을 추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약 2.5%인 500억 달러, 우리 돈 60조 원어치의 주식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사우디 증시인 타다울에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런던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증시에 2차 상장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입니다.

소식통은 이번 지분 매각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유력 후보인 런던 증시 상장이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현지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널은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람코의 시가총액도 2조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고 추가 상장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탈석유' 경제 개혁을 서두르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버핏, 메타 제쳤다…가치주 재조명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를 뛰어넘어 미국 증시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습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은 올 들어 5.5% 상승해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시총 상위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과 관련 없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S&P500을 웃도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데요.

400억 달러를 투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리 인상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또 2016년 중반부터 2년간 360억 달러를 투자했던 애플의 지분가치는 현재 4배에 달하는 1천60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장기 투자의 성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CNBC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귀환은 2020년 초기 버핏의 항공주 투자 실패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기술주에 순자산이 묶인 CEO와 달리 버핏은 최근 기술주 매도세를 견디게 한 다양한 구성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분석하며 '가치주 투자'를 재조명했습니다.

버크셔보다 시총에서 앞선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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