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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면세 법안·아마존 효과에 비트코인 4만 달러 회복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2.07 05:27
수정2022.02.07 07:21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아마존의 실적 호조로 인한 기술주 상승과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세금 면제 법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장가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가상자산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기준 4만1천59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발 긴축 우려와 기술주의 약세로 3만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지난 토요일, 4만 달러선을 다시 넘어선 뒤 횡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대에 진입한 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입니다. 

2천 달러대에서 움직이던 이더리움도 5일 이후 3천 달러대 초반을 넘나들고 있는데요. 현재는 소폭 하락한 2천986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코인 가격이 주말새 랠리를 보인 건, 아무래도 기술주의 반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죠?

[기자]

네, 미국 현지시간 3일 장마감 이후 발표된 아마존의 양호한 실적에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가상자산도 랠리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 늘었고, 순이익은 거의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메타를 제외한 애플, MS, 구글에 이은 아마존의 호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 거래에 다시 참여할 자신감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면세 법안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미 하원 중도파 의원들은 200달러 미만의 소액 가상자산을 결제할 때 발생하는 소규모 자본차익 신고 부담을 줄이는 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현재는 가상자산을 취득할 때보다 결제할 때 시세가 올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세금 신고가 의무화돼 있는데요.

결제 편의를 위해 일정금액에 한해서 예외적으로 납세 의무를 면제해주자는 겁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발생한 모든 거래에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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