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도 베이징올림픽 맞춰 中견제법안 가결…한국기업 수혜 예상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2.05 09:24
수정2022.02.05 09:35
미국 하원이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규모 중국견제법안을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가결처리했습니다.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2900쪽에 달하는 '미국경쟁법안'을 상정하고, 찬성 222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에 5년간 520억 달러, 우리돈 62조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에 3천억 달러(약 360조원)를 쏟아붓는 것이 골자입니다.
공급망 차질 완화를 위해 6년간 450억 달러(53조원)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삼성 등 한국의 반도체 기업도 미국에서 관련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 본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상·하원이 신속하게 힘을 합쳐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에 법안을 가져오길 고대한다. 미국은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해 6월 반도체 분야 지원에 520억 달러, 기술연구 분야에 1900억 달러를 지원해 대중 경쟁력을 키우는 '미국혁신경쟁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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