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 오후 3시 조정신청…53년 만에 창사 첫 ‘파업’ 위기
SBS Biz 강산
입력2022.02.04 13:28
수정2022.02.04 15:13
삼성전자 첫 노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가 쟁의권 확보에 나섭니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오늘(4일)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사측이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는데 최근 투표 결과 90.7%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노조 측이 제시한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익 25% 성과급 지급 등 핵심 요구사항이 사측 최종안에서 모두 빠졌습니다.
중노위가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힐 수 없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성전자가 1969년 설립된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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