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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섭게 오르네…서울 휘발윳값 1800원 코앞

SBS Biz 강산
입력2022.02.04 11:23
수정2022.02.04 12:01

[앵커]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치솟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에 성큼 다가섰는데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강산 기자, 국내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72.75원입니다.

하루 만에 1.6원 오른 건데요.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6.8원으로 어제보다 2.74원 올라 상승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지난달 중순 1700원대로 올라선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리터당 1807원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후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는데요.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약발이 다해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유겠죠?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90.27달러로 마감하며,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과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의 불안요인이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유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당초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 급등과 환율 강세로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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