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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메타 주가 26% 폭락…나스닥 3.7% 하락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2.04 11:21
수정2022.02.04 11:56

[앵커] 

뉴욕증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주가 급락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 넘게 떨어졌는데요. 

자세한 흐름을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메타 쇼크가 지수를 끌어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메타 주가는 26%나 떨어졌는데요. 2012년 상장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큽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한 실적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인데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6억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출 비용 급증으로 이익이 줄었습니다. 

4분기 순이익은 102억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 넘게 감소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3.67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3.84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이미 20% 넘게 급락했고, 실망감은 장중 내내 이어졌습니다. 

다른 기술주들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아마존이 7% 넘게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3% 넘게 빠졌습니다. 

이 여파로 3대 주요 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다우지수가 1.45%, S&P500지수는 2.44%, 나스닥은 3.74% 떨어졌습니다. 

[앵커]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죠? 

[기자] 

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영란은행은 오는 4월 물가 상승률이 7.2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보유 채권 규모도 줄여나가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통화정책 회의를 열었는데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앞선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지만 이번엔 지표를 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해,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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