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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메타 폭락에 발목 잡힌 뉴욕증시…나스닥 3%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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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2.04 07:02
수정2022.02.04 07:1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5거래일 만에 뉴욕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간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반등했었지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어닝쇼크가 기술주의 성장 우려를 다시금 키운 것입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많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메타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메타의 하락률이 클 때면 시장 전반에 대한 투심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는데요.

문제의 메타입니다.

수요일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발표한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부터 폭락세를 보이더니 목요일장에서도 강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6% 이상 하락했는데요. 

일간 하락률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그리고 메타의 폭락에 다른 소셜미디어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스냅은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시간외거래에서는 폭등 중입니다.

오늘(4일) 같은 날은 대형 기술주도 꼭 확인해 봐야겠죠.

시총 TOP10 보겠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장에서 급등했던 알파벳도 1% 이상 하락하며 후퇴하는 모습이었고, 아마존은 7.8%로 하락률이 컸는데요.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가이던스는 예상보다 약했지만,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고, 리비안 투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900달러 선은 깨졌는데요.

이번에는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미국에서 81만 7천여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보시면 폭락한 메타가 보이는데요.

그래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시총 6위로 올라섰고, 메타는 7위로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부진에 반도체주도 예외가 아니죠.

엔비디아와 TSMC가 각각 5%, 3%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란은행은 물가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4천5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메타와 페이팔의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압박을 더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전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832%까지 올라왔습니다.

채권시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90전 오른 1,206원 40전에 마감됐습니다.

서학개미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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