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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실적 쇼크’에 장중 27% 폭락…월가 전망치도 ‘뚝’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2.04 06:28
수정2022.02.04 08:53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어제(3일) 장 마감 이후 실망스러운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메타 여파가 오늘(4일)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야심 차게 선언했던 메타버스 분야에서 10조 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플랫폼 경쟁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메타 소식을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메타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네, 그래프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2% 이상 떨어졌는데, 오늘 장중 26.97%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천610억 달러까지 내려가며 버크셔해서웨이보다 한 단계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애플과 구글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미 증시 전반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는데, 이번엔 메타의 어닝 쇼크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적이 얼마나 안 좋았길래 주가가 이렇게나 많이 떨어진 거죠?
우선, 지난해 4분기 메타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8% 감소했고요.

주당 순이익은 3.67달러로 시장이 예상했던 3.84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가는 비용이 많았다는 건데, 메타버스 관련 투자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메타가 역점을 둔 AR, VR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02억 달러로, 전년 손실액인 6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늘어난 투자만큼 수익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경영 환경도 많이 악화됐죠?
그렇습니다.

지난해 애플이 iOS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바꾸면서 온라인 광고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메타는 이 영향이 100억 달러 매출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효과 감소를 확인한 광고주들도 메타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찾아 나섰는데, 여전히 타깃 광고가 가능한 구글은 반사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사그라드는 페이스북 인기는 이용자 수치로 나타났는데요.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직전 분기보다 줄었습니다.

틱톡이나 쇼츠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과의 경쟁 역시 힘든 과제입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죠?
네, 하향 조정폭도 무척 큰데요.

JP모간은 메타의 목표주가를 385달러에서 284달러로 낮췄습니다.

키뱅크는 420달러에서 280달러까지 떨어뜨렸고요.

메타는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이 270억~29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11% 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느린 성장 기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SNS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AR, VR 기술이나 메타버스 등 신사업 성장 속도가 이를 대체할 정도로 빠르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어서 당장 1분기는 물론이고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게 월가의 시각입니다.

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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