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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자, 보험사가 은행보다 훨씬 싸네?…최대 92만원 차이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2.03 17:55
수정2022.02.03 18:49

[앵커] 

최근 은행들이 막아놨던 대출 우대금리를 하나둘 부활시키고 있지만 보험사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을 빌렸을 때 매년 내야 하는 이자는 보험사가 시중은행보다 90만 원 넘게 저렴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대출 금리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4%에 가깝습니다. 

반면 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연 3.33%로 가장 낮습니다. 

농협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도 은행 최저금리보다 더 낮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은행이 워낙 고강도 규제를 받다 보니 금리를 가파르게 상승시킨 게 있어서 상품에 따라서 보험사 대출 금리가 더 나은 경우도 있고요.] 

만약 3억 원 아파트를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삼성생명에선 매달 이자는 27만7500원, 1년에 333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반면, 농협은행에선 매달 35만4166원, 연이자만 425만 원으로 92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하지만 은행보다 이자가 저렴한 보험사 주담대를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자칫 2금융권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점수가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2금융권에서 대출받았다고 하더라도 신용도가 낮다고 평가하긴 어렵고, 대출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신용상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맞습니다.)] 

당분간 보험사 주담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사 역시 추가적인 대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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