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자체배달 현장결제 못 한다…배민이어 요기요도 ‘만나서 결제’ 폐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2.03 11:30
수정2022.02.03 12:07
배달의민족에 이어 요기요도 자체 배달인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현장 결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쿠팡이츠는 원래 비대면 결제만 가능했던 만큼, 배달앱 3사의 자체 배달은 이제 현장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오늘(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이번 달 21일 자정부터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현장 결제 기능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배달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요기요의 소속의 라이더가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주문 중개와 배달이 요기요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만큼, 배달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습니다.
지금은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하면, 비대면 결제와 함께, 만나서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이달 21일부터는 앱 내 비대면 결제만 가능합니다. 다만 요기요 자체 배달이 아닌, 배달 대행사를 통하거나 음식점 '알바'가 직접 배달하는 경우는 지금처럼 현장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배달앱 자체 배달이 아닌 경우의 결제 방식까지 배달앱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배민도 지난해 12월 29일부로 자체 배달인 단건배달('배민1')과 '배민라이더스'의 현장 결제를 종료했습니다. 다만, 음식점이 바로고, 부릉 등 배달 대행사를 통해 배달을 하거나 소속 '알바'가 배달하는 경우는 지금도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모두 자체 배달인 쿠팡이츠는 원래부터 비대면 결제만 허용했습니다.
이로써 배달앱 소속 라이더가 직접 배달해주는 자체 배달은 무조건 비대면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자체 배달은 배달 대행사를 통한 일반 배달보다 배달 시간이 짧은 만큼, 음식을 빨리 받기 위해선 비대면 결제를 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
주요 배달앱의 현장 결제 폐지는 코로나19 시국에 고객과 라이더 안전을 위한 면도 있지만, 배달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도 있다는 게 업계 판단입니다. 현장 결제에선 문 앞에서 라이더가 고객의 카드번호를 기기에 일일이 입력해야 해 1건당 배달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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