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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유럽에 병력 3천명 추가 배치…“푸틴에 강력한 신호”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2.03 06:39
수정2022.02.03 07:23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병력 수천 명을 동유럽에 추가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근 전쟁 가능성까지 시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추가 파병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미국과 러시아 간 신경전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미군의 동유럽 추가 배치가 공식 승인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병력 3천 명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승인했습니다.

우선 미국 본토에서 이동하는 2천 명의 병력이 폴란드와 독일로 향하는데, 대부분 폴란드에 배치될 예정이고요.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1천 명은 루마니아로 이동합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인데, 우크라이나 인근에 미군 3,000명이 더해지는 셈입니다.

이들은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 대응군을 가동할 경우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 미국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게다가 이들 병력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존 커비 대변인은 상황에 따라 추가 파병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앞서 푸틴 대통령이 헝가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한데 따른 대응 성격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한 뒤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뒤, 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여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입니다.

[앵커]

일단 미국은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러시아는 크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근거 없이 이뤄진 파괴적 조치가 군사적 긴장을 더하고 정치적 결정의 여지를 좁힐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나토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요.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신냉전 구도로 사태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나토가 옛 소련 연방 소속 국가를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것을 중단하라는 러시아의 핵심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러시아는 침공 의도는 없다면서도 병력 철수로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서방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달 중순 안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일 러시아 폭격기들이 영국 북쪽으로 접근해 영국 공군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입국들과 유럽에 천연가스를 보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요?

[기자]

네, 블룸버그가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유럽은 현재 가스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데, 만약 서방이 러시아에 재제를 가한다면,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취지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별도로 미국이 카타르, 나이지리아 등 가스 생산국과도 접촉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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