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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줄을 서시오’…설 연휴 이후 적격대출 ‘리셋’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28 17:51
수정2022.01.28 18:40

[앵커] 

이처럼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조금이라도 싼 금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일부 은행이 적격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이어서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적격대출 한도가 각각 하루, 이틀 만에 소진됐습니다. 

무주택자가 9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 원까지 가능한 적격대출은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2%P 가량 낮습니다. 

게다가 고정금리로 최대 40년 동안 갚을 수 있다 보니 '오픈런'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분기별로 하는 농협은행과 달리 월별로 한도를 배정한 우리은행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적격대출을 재개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월별로 적격대출 수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월별로 한도를 관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대출금리 3.5%로 적격대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우리은행은 이번 달 받지 못한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 다음 달 서둘러 신청해도 막힐 수가 있습니다. 

만약 잔금일이 당장 다음 달이라 대출이 급한 경우라면 하나은행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분기별로 한도를 배정하기 때문에 아직 1분기 적격대출 한도에 여유가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 손님의 잔금일인 주택 매입일이 대출의 실행일이 되는 것이고요. 적격대출 금리는 매 월별로 고시되기 때문에 실행일 기준의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고 보시면 돼요.]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과 경남, 제주은행이 배분된 한도를 조절해 적격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가계대출 관리와 상품 중복 문제로 적격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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