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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코스피 낙폭 과도…지나친 불안심리 바람직하지 않아”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28 13:50
수정2022.01.28 16:32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지나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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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28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해 "코스피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하는 만큼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 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대외 변수가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은 "현재 미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 변수가 많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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