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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부터 현대카드 앱서 삼성페이 못 쓴다…수수료 부담에 중단 결정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28 11:23
수정2022.01.28 13:32

[앵커]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쓰시는 분들은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 단말기 화면 아래를 쓸어올려서 쓰시곤 하시죠?

하지만 카드사 앱에 들어가 링크를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카드가 오늘(28일)부터 자사 앱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오늘(28일)부터 현대카드 앱에서는 삼성페이로는 결제가 안 되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삼성페이를 구동하는 방식은 휴대전화 아래 부분을 위로 쓸어올리는 방식과 카드사 앱 내에서 구동하는 방식 등 두 가지인데요.

그중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방식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마그네틱 전송방식 라이선스가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카드는 오늘(28일)부터 앱 내 링크 방식을 쓰지 않기로 한 겁니다.

[앵커]

왜 중단한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마그네틱 전송방식만 쓰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카드사 앱 내에서 삼성페이를 쓸 때에도 마그네틱 전송방식 라이선스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연간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5억 원 수준에서 15억 원 수준으로 3배 가량 뛰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고민이 시작된 겁니다.

현대카드는 카드사 앱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해 15억 원이라는 수수료가 부담스러웠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카드사들은 어떤가요?

[기자]

이미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우리카드는 현대카드처럼 해당 계약을 종료했고요.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하나카드, 농협 카드는 계약을 연장해 여전히 앱 내에서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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