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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로봇 개발 가장 중요”…사이버트럭·세미 생산 내년에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1.28 07:06
수정2022.01.28 07:27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어제(27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죠.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 내용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요.

"올해 신차 출시는 없고, 대신 로봇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 로봇이 뭔지, 왜 로봇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는 건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머스크 CEO가 로봇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어요.

어떤 로봇인가요?

[기자]

머스크 CEO는 지난해 8월 '옵티머스'라는 코드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했는데요. 

당시 이같은 로봇이 인간이 원하지 않는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올해 프로토타입이 준비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테슬라가 당시 공개한 테슬라 봇의 사양은 키 172cm, 무게 56kg에 시속 5마일로 이동할 수 있고 약 20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 CEO의 말을 들어보시죠.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올해 가장 중요한 제품은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자동차 사업보다 훨씬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노동력 부족 현상이 없다면 어떨까요. 그게 옵티머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매우 중요하죠.]

머스크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잠재적으로 자동차 사업 규모를 뛰어넘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로봇들은 테슬라가 운영하는 자체 공장에 처음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이 올해 생산되는 건 아닙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는 올해 신차를 내놓지 않겠다고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신차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차를 선보이면 자동차 총생산량이 줄어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했고요. 

이 때문에 당초 지난해 출시가 목표였던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가 올해에서 내년 이후로 또 연기됐고요.

전기트럭 세미, 스포츠카 로드스터 생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2만 5천 달러 상당의 소형 전기차는 아직 개발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머스크 CEO는 설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공급난이 여전하기 때문에 올해 신차 발표는 하지 않을 겁니다. 사이버트럭, 세미, 로드스터 등 차량과 옵티머스는 올해 내놓지 않고, 내년에 생산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7년 전,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했던 로켓이 조만간 달과 충돌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천문학자 빌 그레이가 오는 3월 4일, 스페이스X의 팰컨9의 상단 로켓이 시속 9천km 이상의 속도로 달과 충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충돌로 달에 지름 20m짜리 분화구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로켓은 2015년 2월에 발사됐는데, 당시 임무를 마친 후 연료가 부족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우주 쓰레기로
전락했는데요.

로켓과 달의 충돌이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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