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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공포’ 코스피 2700 깨졌다…따상 놓친 ‘LG엔솔’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1.28 06:00
수정2022.01.28 06:58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1년 5개 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27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어제(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련 관련, 수급 공백도 증시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코스피, 2700선이 무너졌군요?

[기자]

네, 코스피는 261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전날보다 3.5% 떨어진 2,614.49에 마감했는데요.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낙폭이고, 1년 2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코스닥은 3.7%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02.8원으로,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 금리 인상 예고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자,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게 영향을 줬겠죠?

[기자]

미 연준의 강한 긴축 신호에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우리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1조71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따르는 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주식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느라, 다른 대형주 주식들을 팔아치웠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투자자들 기대엔 못 미쳤죠?

[기자]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따상'에는 실패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59만 7000원, 종가는 50만 5000원이었습니다.

시초가가 60만 원이 안 돼, 주당 30만 원인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찍는 '따'마저 실패한 건데요.

다만, 종가는 공모가와 비교하면 68.3% 올랐거든요.

30만 원에 샀고, 50만 5000원에 팔았으니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거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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