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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LG엔솔 따상 실패 후 50만5천원 마감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1.27 17:52
수정2022.01.27 18:39

[앵커]

역대 공모주 신기록을 세우고 오늘(27일) 증시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숨에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장 영향 때문인지 기대와는 달리 이변은 없었습니다.

안지혜 기자, 오후엔 낙폭을 좀 줄이는 것도 같았는데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시초가 59만7천 원보다 15% 넘게 떨어진 50만5천 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후 들어 54만 원까지 다가갔는데, 결국 다시 무너지면서 50만 원 턱걸이에 겨우 성공했습니다.

LG엔솔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 여부에 큰 기대를 모았는데요.

외인이 개장 직전부터 매물을 무섭게 쏟아내더니 장 마감까지 모두 1조5천억 원 어치를 팔아치워 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반면 기관은 이걸 받아냈는데요.

특히 연기금이 오늘 하루에만 LG엔솔 단일종목을 2조1천억 원 이상 순매수했는데, 기관 전체로 보면 3조 원 넘는 순매수가 몰린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큰 차익 기대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실망이 컸을 텐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때 팔지 못하는 피해도 속출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장 초반 주가 급락에 매도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 거래 시스템이 마비를 겪었습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 전산이 40여 분간 먹통을 빚으면서 제때 팔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는데요.

하이투자는 상황 파악 후 보상여부를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을 729억 원 넣은 '슈퍼개미'들이 오늘 최고가로 매도했다면 얻은 차익은 7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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