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붕괴사고 죄송…재해사고 반복 기업은 면허 취소”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1.27 14:30
수정2022.01.27 14:36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방문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이런 중대 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들은 더 이상 그런 위험한 기업 활동을 못 하도록 건설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똑같은 사업체에 의해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기막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이런 잘못된 산업 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이렇게 위험하게 일을 시켜 돈을 벌 수 있고 문제가 됐을 때 치르는 대가가 위험을 방치해 얻는 이익보다 적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중대 재해를 방치하거나, 또는 (재해에) 책임 있는 경우는 그 이익을 보는 경영주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래야 다른 기업들이 다시는 이렇게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며 "살기 위해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피해자 가족들께서 제게 이런 사고가 안 나게 해달라, (한국은)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일하다 죽는 사람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구조수습도 보통 어려울 일이 아닐 텐데, 다른 사람이라도 이런 피해를 안 입게 해달라는 말씀에 제가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의 가족 면담에 동석한 이소영 의원은 "후보는 국가적인 역량이나 방안들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께서 직접 이 문제에 관여해 수색과 수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총리께도 건의, 요청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백만원인데 0 하나를 더'…착오송금 되돌려준다는데
- 2."돌반지 팔까요? 말까요?…금 한돈 54만원 돌파
- 3.[단독] 중도금 300억 '날치기' 막을 장치 없었다
- 4.자동차세 아끼세요…1월에 한 번에 내면 5% 할인
- 5.황금연휴로 내수 살린다?…"해외로 갑니다"
- 6.'김에 밥 싸먹기도 부담되네'…마른김 1장 값이 '무려'
- 7."안 살 거면 나가"…美스타벅스 결심, 한국은?
- 8.설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며느리들 폭풍 공감?
- 9.그때 팔았어야 했나…서울 아파트 억대 '뚝뚝'
- 10."입주 앞두고 웬 날벼락"…중견 건설사 줄도산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