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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랩] "스타트업은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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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27 11:50
수정2022.02.18 13:30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듭니다"
습관 형성 플랫폼 전문 기업 화이트큐브



Q. 화이트큐브는 어떤 회사인가요?

안녕하세요.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입니다. 저희 화이트큐브는 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00만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여러 챌린지를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7시 기상, 1만보 걷기, 건강식품 섭취 등인데요. 현재 총 4만여개의 챌린지가 존재하고 목표 달성률은 90%에 달합니다.



Q. 목표 달성률이 굉장히 높은데, 비결이 있나요?

챌린저스 내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자기 장치가 반영돼 있습니다. 일단 각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을 걸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제공됩니다. 또 각 도전은 기간을 짧게 잡아 성공이 반복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전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챌린저스의 특징입니다.



Q. 목표 달성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제공되나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챌린저스 회원은 챌린지에 참여할 때 일정 금액을 걸게 됩니다. 목표를 100% 달성하면 그 금액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고요. 80%를 달성하면 80%만 돌려받게 됩니다. 그러면 남은 20% 중 10%는 다른 분께 상금으로 제공됩니다. 한 챌린지를 전원 성공하면 금액이 남지 않지만 모두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부분의 금액을 모아 전원 성공한 팀에 상금으로 드리는 구조입니다.



Q. 화이트큐브의 매출 규모와 구조도 궁금합니다

화이트큐브가 론칭한 2018년에는 총 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3년이 지난 2021년 매출은 25억원이 예상되고요. 2022년은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 1번은 리워드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키울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회원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인데, 리워드는 회원이 예치금을 걸고 실패했을 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 2번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겁니다. 기업 서비스나 캠페인을 회원에게 알리는 형태인데요. 언더아머 같은 경우 연간 파트너십을 맺고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고요. 아모레퍼시픽 ESG 프로젝트 등도 챌린저스를 통해 캠페인을 여는 중입니다.



Q. 화이트큐브는 어떻게 창업하게 되신 건가요?

대학생일 때에는 학기마다 시간, 사람, 환경이 자연스럽게 바뀌었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일상이 쳇바퀴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와 '비잉앤두잉(Being&Doing)'이라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요. 각자 4개월 동안 달성할 목표를 잡고 2주마다 진행 상황을 리뷰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 모임은 4명으로 시작됐지만 수백명으로 불어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사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창업 자본금은 어느 정도였나요?

화이트큐브 창업 자본금은 1억7500만원입니다. 투자를 받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투자를 받지 않고 자생하는 걸 희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 모은 돈, 퇴직금 등을 합쳐 창업했습니다.



Q. 창업을 한 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실 창업을 한 뒤부터는 매일매일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늘 가설을 만들고 실험하는 편인데요. 제가 잘못된 가설을 세우면 팀원들이 시간 낭비를 하게 되고, 그걸 지켜보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을 위해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화이트큐브만의 조직문화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화이트큐브 내에는 사내 챌린지가 존재합니다. 바로 '내일 무엇을 할지 적고 퇴근하기'인데요. 그게 생산성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창업 이후부터 지속하고 있는 도전입니다.



Q. 창업을 꿈꿀 때 사업 아이템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업자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창업자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데요.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면 돈을 쓰거나 시간을 쓰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돈과 시간을 쓰는 방법을 탁월하게 개선할 안이 있다면 충분히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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