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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꽁꽁’…다음 달 더 ‘암울’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27 11:26
수정2022.01.27 11:51

[앵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지수 BSI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조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됐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다음 달 더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손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전산업 BSI는 8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렸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는데, 유가상승과 인력난 등이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전자통신과 전기장비 분야 하락폭이 두드러졌는데, 17포인트, 11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김대진 팀장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 제조업 업황 BSI는 가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물류비가 상승한 데다 연초 휴가에 따른 인력난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둔화된 면이 있습니다.]

다만, 비제조업 부문 업황 BSI가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7로 6포인트 하락해 다시 1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고, 중소기업은 82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출기업 역시 100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떨어졌고, 내수기업은 84로 3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체감 경기가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조사에서는 업황 지수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 ESI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5.6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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