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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때문에 한숨짓는 삼성카드…신사업 ‘그림의 떡’

SBS Biz 윤성훈
입력2022.01.27 11:25
수정2022.01.27 11:54

[앵커]

삼성생명의 암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상 중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불똥을 맞은 삼성 금융계열사가 한둘이 아닌데요.

특히 삼성카드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윤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삼성생명의 징계로 인해 삼성카드가 피해를 입게 생겼다고요?

[기자]

네,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신사업에 1년 동안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사용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8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 상황입니다.

앞서 금융위는 삼성생명이 제재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한시가 급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삼성생명의 징계와 삼성카드의 신사업 제한, 어떤 상관이 있는 겁니까?

[기자]

중징계 제재를 받은 금융사와 해당 자회사는 1년 동안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가 사실상 삼성생명의 중징계 수위를 확정지은 만큼, 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카드의 신사업 진출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앵커]

경쟁사들은 너도나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느라 한창인데, 삼성카드는 한참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쟁사들이 1년 동안 고정 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삼성카드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보를 한 데 묶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업체 간의 차별점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사업 진출 제한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카드의 고민은 물론 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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