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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김포 민자고속도 표류?…HDC현산 ‘사면초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1.27 11:25
수정2022.01.27 16:25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HDC 현대산업개발이 최악에 상황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 여파가 민자고속도로 사업 등에도 미치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사면초가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해온 민자고속도로 사업 승인이 연기됐다고요?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김포 고촌읍을 잇는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년 전에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태영건설 등이 한 팀이 돼 HDC현대산업 컨소시엄을 꾸렸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입니다.

당초 다음 달 중순에 기재부,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사업자 지위 확정이 예정돼 있었는데, 민투심 안건에서 전격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안건에서 왜 제외됐다고 하나요?

[기자]

국토부 측은 "사업 내용 중 노선 종점부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 도로공사와 협의 중이기 때문에 이번 민투심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와 참여사들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현산이 영업정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산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신규 사업 수주가 금지되는 것이고 기존 사업은 이어나갈 수 있어서 이번 민자 고속도로 사업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현산의 시공과 관련한 처벌이라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신용평가사는 현산 신용등급에 대해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강등 위기에 놓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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