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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금리인상 예고…양적긴축은 금리인상 후 진행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27 11:22
수정2022.01.27 11:52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 첫 금리인상을 예고했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연준이 깜짝 금리인상은 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현재 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회의 결과 발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3월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는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2015년에 금리를 올렸던 때와는 경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경제와 노동시장은 튼튼합니다. 인플레이션은 2%를 훨씬 웃돌고 있고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은 예상대로 3월 초에 종료됩니다.

연준은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시장의 관심사였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에 대한 의지도 밝혔죠?

[기자]

네, 연준은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차대조표 축소의 세부 사항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금리 인상 절차가 시작된 이후 보유자산 축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부는 재투자되고 일부는 줄여나가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선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금리인상이 4회 이상일 수 있다"며 "연준이 5월 FOMC에서 양적긴축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 양적긴축 결정을 위해 적어도 한 번의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5월 회의에서 양적긴축을 발표하고 6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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