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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美 3월 금리인상 공식화…빅이벤트 마무리한 증시 향방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27 07:09
수정2022.01.27 08:0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올해 첫 FOMC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1월 금리 인상과 같은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3월 금리인상을 공식화했고, 무엇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여지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는데, 이 발언에 증시가 즉각 반응하며 하락전환했습니다. 긴축에 대한 공포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죠. 유동성을 직접 축소하는 양적긴축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연초 증시 향방을 가를 빅이벤트가 끝났는데요.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방향성을 잡게 될까요? 교보증권 김형렬 리서치센터장 통해 가늠해 보시죠.

Q. FOMC가 조만간 금리를 올릴 거라는 신호를 확실하게 줬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도 별도 입장으로 공개했는데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하겠다고는 했지만 언제, 어느 규모로 줄일지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FOMC 오늘(27일) 발표 어떻게 보시나요?

- 미 FOMC, 기준금리 동결…3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
- FOMC "경제활동·고용지표 강세…코로나 영향받아"
- 백신 접종 확대·공급 제약 완화 등 인플레 완화 기대
- FOMC "변이 바이러스로 경제 전망에 위험요소 여전"
- 인플레 2% 돌파·노동 시장 강세…"금리 인상 적절"
- 특정 시점 언급 없어…3월 테이퍼링 종료 직후 유력
- 시장 일부, 한 번에 0.5%p 인상 빅스텝 가능성 전망도
- 대차대조표 축소 별도 입장 공개…"예측 가능한 방식"
- 약 9조 달러 확대된 대차대조표…축소 시기·규모 명시無
- FOMC "금리 인상 시작 후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할 것"

Q. 사실 이번 FOMC는 점도표나 경기 전망 등이 나오지 않는데도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는 FOMC가 아닐까 싶습니다. FOMC 발표보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 더 관심이 쏠렸는데요.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있다고 언급하면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는 평가에요?

- 파월, 물가안정 목표 집중…"기준금리 인상 여지 충분"
- 파월 "고용시장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 올릴 여지 있어"
- 3월 FOMC에서 금리 결정 논의…"3월에 올릴 수 있어"
- 미 고용시장, 구인이 실직 상회…"고용 매우 매우 강해"
- 식품·주거 등 필수 비용 급증…"연준 책무 중요해"
- 파월 "높은 인플레 뿌리내리지 않도록 수단 사용할 것"
- 파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위험 있다"
-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해 "시간 상당히 걸릴 것"

Q. 미 연준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입장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노동자 임금이 많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비교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는데요. 소비가 미덕인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소비 패턴이 바뀔 정도라고요?

- 미, 임금 상승 앞지른 인플레이션…얇아진 노동자 지갑
- 지난해 미 노동자 임금 큰 폭 상승…실질 임금은 하락
- 물가 반영한 임금상승률, 작년 4월 이래 줄곧 마이너스
- 인력난 가중에 명목 임금 급등…더 가팔라지는 물가
- WP "강력한 경기 회복에 고물가에 구매력 더 낮아져"
- 식료품 마음껏 사던 미국인들, 값싼 PB제품 구입 증가
- WSJ "벌크형 식료품·PB 제품 구입하며 허리띠 졸라매"
- 인플레가 바꾼 미국인의 소비 패턴…장바구니 부담↑

Q. 1월 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이 더 빨리 종료된다거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더 늘어나는 등 미국 연준이 긴축 속도를 최대한 높일 거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이미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필요한 만큼 인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고요. 골드만삭스는 올해 FOMC 내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IMF에서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나와요?

- 골드만삭스, 고물가에 美연준 금리 4회 이상 인상 전망
- 치솟는 인플레이션…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 긴축 예상
- 올해 1월 포함 총 8회 FOMC 예정…인플레 잡기 총력
- 오미크론에 경제 셈법 복잡…수요- 공급 불균형 '악화'
- 3월 금리 인상 확률 95% 예상…4회 이상 인상 85%
- 美 제조·서비스업 경기 급랭…금리인상 조절 가능성도
- 오미크론에 세계 경제 둔화…미 제조업 고용도 감소
- 미 금리인상, 세계 경제에 '찬물'…곳곳 경고 메시지
- 시진핑 이어 IMF도 미국發 금리인상에 우려 목소리
- 게오르기예바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 줄 수도"
- 미 금리인상, 달러표시 부채 수준 높은 나라 위협

Q.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고조와 미국과 나토가 이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매일매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요. 오늘은 FOMC가 발표되자 오히려 안도하더니 파월 의자 발언에 급락 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와 최근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38%↓·나스닥 0.02%↑
- FOMC 발표 직후 회복하던 뉴욕증시…파월 발언에 급락
- 파월 "인상 여지 꽤 많다"…'매의 발톱'에 시장 '깜짝'
- 기업 실적에 증시 고공행진…투자 심리 급격하게 악화
- 강세- 약세 '혼란'…'롤러코스터'에 사실상 폭락장 평가

Q. 사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국내증시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FOMC를 앞두고도 오랜만에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도무지 하락세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 코스피, FOMC發 우려에 0.4%↓…2,700선 초반 후퇴
- 장 초반 반등 시도…외인·기관 매도세, 4거래일 하락
- 외국인,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약 1조8천억 매도
- 외국인·기관 매물 받아낸 개인 2천264억원 순매수
- LG엔솔 상장·미 FOMC 결과 앞두고 관망 심리 유입
- 올 초부터 바닥 알 수 없는 하락세…투자자들 혼란
- 코스피 위태로운 2,700선…추세 반등 흐름은 언제쯤

Q. FOMC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그리고 우리나라는 설 연휴까지 겹쳤습니다. 오늘은 LG에너지솔루션인 상장하는데요. 상장 이슈가 증시 자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가뜩이나 움츠린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요?

-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우려…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 바이든, 우크라 침공시 푸틴 직접 제재 가능성 경고
- 러, 우크라 국경 군력 10만 이상 배치로 서방과 갈등
- 다음 주 설 연휴 대기…현금 보유에 투자심리 관망세
- 국내증시, LG엔솔 '수급 블랙홀'…FOMC 효과 주목
- 대형주 중심 매물 출회 압박↑…지수 하방 압력 상승
- LG엔솔, 상장 다음 거래일 코스피지수 구성종목 편입
- LG에너지솔루션 오늘 상장…목표가 39만 원 VS 61만 원
- LG엔솔 투자 위한 다른 대형주 매도…지수하락 가능성

Q. 국고채 금리가 어제는 대체로 하락세였는데요. 올 초 들어 계속해서 오름세입니다. 일각에서는 피크아웃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늘릴 거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 상단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대두됩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한은이 예상 밖의 금리인상에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어요?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2.156%로 내려
- 10년물 금리 연 2.573%로 하락…5년물 연 2.367%
- 국고채 금리, 미 연준 FOMC 결과 앞두고 '숨고르기'
- 금리 상승 불씨 '여전'…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
- 14조 추경 둘러싸고 '기싸움'…여야 규모 확대 주장
- 국채시장 '살얼음'…대규모 추경 추진에 이자 폭탄 우려
- 일부 IB, 올해 한은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 확대
- 글로벌IB 매파적 뷰 강화…국고채 금리 상단 상방 압박

Q. 달러는 강세가 점점 세지는 모습입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12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환율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원·달러 환율 1,200원 근접…외인 수급 악재 작용
- 투자자들 관망세에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소폭 하락
- 장중 1198.10원까지 상승…1,200선 문턱 지속 위협
- 지난 6일 종가 기준 1,200원 돌파…1년 6개월만
- 공급망 혼선·인플레 압박…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 오미크론 확산·지정학적 리스크에 강달러 흐름 지속
- 신흥국 강달러 따른 외인 자금 유출…환율방어 난제

Q.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를 기록했습니다. 10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이지만 기저효과가 커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요. IMF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올 한해 경제도 쉽지 않겠습니다. IMF가 재정준칙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해달라 권고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추경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변수에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FOMC의 방향성과 우리나라 상황을 봤을 때 이번 주 투자 방향과 증시 흐름 전망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 한국경제 4.0% 성장…IMF, 올해 3.0% 전망
- 올해 한국 경제 '경고등'…국내외 리스크 반영 영향
- 전 세계 성장률 4.9%→4.4%…韓경제 비교적 견조 전망
- FOMC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 집중…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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