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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깜짝’ 금리인상은 없었다…3월 인상 시사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27 05:55
수정2022.01.27 06:20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에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일단 깜짝 금리 인상은 없었군요?

[기자]

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현재 0~0.25%의 기준금리가 유지됐습니다.

연준위원 만장일치 결정입니다.

하지만 3월 인상 가능성은 커졌는데요. 연준은 회의 결과를 담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었고, 강한 노동시장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곧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은 예상대로 3월 초에 종료됩니다.

연준은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올해 1분기 성장 속도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경로가 현재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시장의 관심사였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명에 양적 긴축을 하겠다는 의지는 담겨 있습니다.

연준은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차대조표 축소의 세부 사항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금리 인상 절차가 시작된 이후 보유자산 축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부는 재투자되고 일부는 줄여나가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연준의 보유 자산은 8조8천억 달러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이었던 2020년 3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인데요.

파월 의장은 앞으로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과거 양적 긴축 주기보다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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