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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병 팔린’ 모다모다 결국 퇴출…업체 “새 제품 낸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1.26 17:53
수정2022.01.26 18:36

[앵커] 

염색되는 샴푸로 유명세를 탄 '모다모다'라는 제품이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의 핵심 성분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사용 금지 행정예고를 강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식약처와 업체가 맞붙을 일이 몇 차례 더 남아 있긴 한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식약처 행정예고 후 논란이 컸는데, 결국 식약처가 '사용금지' 입장을 고수했어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한 마디로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성분 1,2,4-THB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가 진행된 성분인데요. 

접촉한 세포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 독성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록 유럽은 염모제, 그러니까 염색약에 한해 이 성분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식약처는 모다모다 샴푸가 염색제와 성질이 조금 다르더라도 위험은 마찬가지라고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이 샴푸 못쓰는 겁니까? 

업체 측 입장 나왔나요? 

[기자] 

모다모다 측은 유전독성 우려가 없다고 항변하면서 두 가지 단기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식약처의 고시 시행 전 국무총리실과 규제개혁위원회 등 남은 절차에 일단 최선을 다한 뒤, 그래도 식약처가 금지를 강행하면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겠다는 입장이고요. 

이와 별개로 논란이 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염색 샴푸도 오는 4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연구를 수정할 실험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 유럽에도 진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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