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해양수산부 디지털트윈 사업 추진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1.26 11:40
수정2022.01.26 11:42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사업목표 (자료=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해양 개발·이용 계획을 사전에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재해 피해를 예측해 대응하도록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구축하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 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사물의 형상과 상태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복제해 물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해수부는 현재 사용 중인 3D 디지털트윈 기술을 발전 시켜 시간까지 포함한 4D 데이터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후 해당 공간에서 모의실험을 통해 새로 해양을 개발·이용하는 행위가 어업 활동, 해상교통 등 기존의 해양이용행위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합니다.
또 모의실험을 통해 해류, 조류 등 해양 현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연안재해 예측정보를 생산합니다.
해수부는 해양 디지털트윈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래 해양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여건의 변동 등을 합리적으로 예측해 정확한 정책 수립 및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해양 디지털트윈과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구축됨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도 13조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다라는 특수한 공간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해양공간의 이용과 개발에 따른 효과와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검토해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는 한편,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가오는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 국민들이 연안재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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