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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가 나가나’…조직 슬림화에 DL이앤씨·삼성물산 ‘뒤숭숭’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1.26 11:23
수정2022.01.26 11:54

[앵커]

건설업계에 조직 슬림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토목과 플랜트 분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데요.

희망퇴직 대상에는 3년 근속자와 같이 30대 직원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대형 건설사인 DL이엔씨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DL이앤씨는 2022년 정기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전직급 대상으로 하며, 3년 근속자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30대 직원들도 대상이 되는 것인데요.

퇴직금은 별도로 지급하며, 1년 치 연봉에 3000만 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DL이앤씨 측은 "상시적으로 하는 희망퇴직으로, 정기적인 성격이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요.

이번 희망퇴직은 만 55세 이상 (1968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이한 점은 토목 직군에 한해 '선임 9년 차 이상 전 직원'으로 각각 설정했다는 것인데요.

선임은 주임 또는 대리를 아우르는 직급으로, 선임 9년 차는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자 기준으로 30대 중후반, 대학 졸업 후 바로 입사한 여성 기준으 로 30대 초중반으로 역시 30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플랜트나 토목 사업에서 유독 조직 슬림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군요?

[기자]

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인력을 감축했고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마다 100명~300명 플랜트 부문 직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전체 직원 수에서 40%에 달했던 플랜트 직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22%로 낮아졌는데요.

이렇게 건설사마다 적자사업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신사업 분야, 계열사 공사 등 사업이 안정적인 분야는 인력 누수 없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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