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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악재에 김범수 순자산 6.6조 허공에…셀트리온 서정진은 반토막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1.26 11:23
수정2022.01.26 11:54

[앵커]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호들의 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악재에 시달린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는데요.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수 의장 자산 얼마나 줄었죠?

[기자]

네, 오늘(26일) 미국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순자산은 80억4000만달러, 우리 돈 약 9조6000억 원입니다.

반년 전인 지난해 7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오른 뒤 순위는 이어갔는데요.

당시 135억 달러, 우리 돈 16조2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줄어든 규모입니다.

지난해 6월 최고 17만30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는 절반 수준인 8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하반기 골목상권 침해에 이어 연초 계열사 핵심 임원들의 먹튀 논란, 미국 긴축 우려로 인한 성장주들의 고전 등이 복합 작용한 영향입니다.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순자산도 같은 기간 35% 감소한 79억7000만 달러, 우리 돈 9조50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서정진 명예회장은 순위가 내려갔다고요?

[기자]

네, 국내 부호 3위에 올랐던 서정진 명예회장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98억9000만달러, 우리 돈 11조8000억 원이던 순자산은 어제(25일) 기준 55억9000만 달러, 6조7000억 원으로 반토막 가까이 났는데요.

이에 따라 전 세계 500위까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빠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바이오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해외 제약사들의 코로나 먹는 치료제 소식 등으로 셀트리온 주가는 크게 빠진 상태입니다.

국내 부호 3위에는 김정주 넥슨 창업주, 4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차지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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