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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금리 인하에 ‘마통’ 한도 복원 시작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1.26 11:22
수정2022.01.26 13:35

[앵커]

시중은행들이 일부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축소했던 대출 한도도 다시 늘리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대출 총량 관리가 초기화되면서, 지난해 연말 높였던 대출 문턱을 다시 돌려놓고 있는 건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 상품들에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먼저 하나은행은 어제(25일) 저녁 6시부터 '하나원큐 신용대출' 등 8개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다시 높였습니다.

하나은행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강화 등으로 신용대출의 투기적 수요가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5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늘렸는데요.

KB국민과 신한, 우리, NH농협 등도 현재 5000만 원에 묶여 있는 한도를 조만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은행은 또 오늘(26일)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복원해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췄습니다.

고객들의 선택권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보험사의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낮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보험사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33~5.2%를 나타내며, 3.71~5.21% 수준인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은행은 제2금융권인 보험사보다 높은 신용등급 등으로 대출을 위한 자금조달이 수월해 상대적으로 금리도 낮은 게 일반적인데요.

지난해 연말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이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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