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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협상안 부결…경계현 사장, MZ세대와 소통 나선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1.26 11:22
수정2022.01.26 14:57

[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첫 파업 길목에 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우형준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안이 부결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사흘간 진행한 결과, 90.7%가 반대해 최종안은 무효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5일) 투표 결과에 책임차원에서 노조위원장은 사퇴를 했는데, 노조는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쟁의권 확보에 나설 계획인데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다음 달로 예상됩니다.

노조원들은 파업 불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삼성전자의 사상 첫 파업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노조가 이렇게 강경한 배경이 뭔가요?

[기자]

노조는 당초 전 직원 계약 연봉의 1000만 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합발전기금 3천만 원과 노사상생협의체에서 임직원 복지 제도개선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기본급 200%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했는데, 이후 SK하이닉스가 300% 수준의 특별 성과급 지급을 확정하면서부터 반발이 커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은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계현 사장이 직접 소통에 나선다고요?

[기자]

논란이 이어지자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이 "특별 보너스 지급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 사장은 오늘 오후 추가 상여금 지급 여부를 포함한 직원 보상방안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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