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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농어촌 기본소득”…윤석열 “농가 직불금 2배”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1.25 17:56
수정2022.01.25 18:40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가 오늘(25일)은 나란히 농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주춤한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쇄신안 카드를 꺼냈는데요. 

윤선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먼저 두 후보 모두 오늘 농어민을 위한 공약 카드를 꺼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을 농어민들에게도 주겠다고 한 건데요. 

한 명당 연 1백만 원 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재생에너지로 주민 소득을 늘려주는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조성한다고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서 판매하고 농업인들에게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햇빛연금·바람연금 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그런가 하면 윤 후보 장모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겨냥한 듯 무분별한 농지 전용을 막고, 농지 실태도 전수 조사해 투기를 감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농업과 환경 공약을 내놨던데? 

[기자] 

윤 후보는 농가에 주는 직불금 예산을 5조 원으로 2배 늘려서 농가마다 평균 5백만 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공약했습니다. 

또 농사짓다 은퇴하신 어르신이 농지를 팔면, 최대 10년 동안 월 50만 원씩 드린다고 했고 농축수산물 관련한 '김영란법'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명절에) 미풍양속으로 주고받는 선물에 대해 (김영란법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향 조정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 공약으론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겨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데 쇄신안을 내놨다고요? 

[기자]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송영길 대표는 본인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선언했고요. 

같은 지역 국회의원을 3선 넘게 이어가지 못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선 일에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6월 지방선거에서는 2030 청년들을 대거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봐야겠군요.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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